체감온도 38도 단 하루만 예보돼도 독거노인 안부를 하루 2번 확인한다
복지 · 폭염 대책 · 취약계층 보호
지난해 여름철 평균기온은 기상 관측 이래 가장 높았다. 온열질환 사망자와 온열질환자 가운데 65세 이상 고령층 비중이 압도적으로 높고, 실외 논밭·길가에서 쓰러지는 사례가 반복됐다. 그런데 지금까지는 가족이 뒤늦게 연락이 안 된다는 걸 알아채기 전까지 아무도 먼저 찾아가지 않았다.
보건복지부는 2026년 6월 3일, 이 문제를 정면으로 겨냥한 '2026년 여름철 취약계층 보호대책'을 발표했다. 핵심은 '기다리지 않고 먼저 찾아가는' 방식으로의 전환이다. 지금부터 새로 달라진 점·대상별 보호 내용·가족이 할 수 있는 일 순서로 정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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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6년 폭염 취약계층 보호대책과 독거노인 안부확인 강화 |
1. 먼저, 올해 새로 생긴 '폭염중대경보'가 뭔가
2026년 6월 1일부터 기상청 폭염특보 체계가 기존 '주의보-경보' 2단계에서 '주의보-경보-중대경보' 3단계로 개편됐다. 체감온도 38도 이상이거나 기온 39도 이상이 단 하루만 예보돼도 폭염중대경보가 발령된다. 최상위 단계인 폭염중대경보가 내려지면 거동이 불편하거나 농어촌 야외에서 일하는 고위험군 취약 어르신 안부 확인 횟수가 매일 1회에서 매일 2회로 즉시 강화된다. 노인일자리 실외 활동은 전면 중단되고 참여자는 즉시 귀가하거나 냉방 시설이 갖춰진 실내 활동으로 전환된다.
2. 다음으로, 대상별 달라지는 보호 내용
① 독거·취약 어르신 — 폭염주의보·경보 시 매일 1회, 폭염중대경보 시 매일 2회 전화 또는 방문으로 안부를 확인한다. 치매안심센터에 등록된 치매환자와 가족 101만 명에게는 폭염중대경보 발령 즉시 카카오톡으로 기상특보와 행동요령이 전송된다. 폭염 취약성이 높은 사례관리 대상 치매 노인 약 7,000명은 매일 안부 확인과 돌봄 서비스 연계가 이뤄진다.
② 고독사 위험군 — 명예사회복지공무원 등 인적 안전망을 통해 2일에 1회 이상 전화·문자 또는 방문으로 안부를 확인한다.
③ 쪽방촌·노숙인 — 쪽방촌 고령자·장애인·기저질환자는 폭염주의보·경보 시 2일 1회에서 폭염중대경보 시 매일 1회로 안부 확인이 강화된다. 거리 노숙인 밀집지역은 폭염주의보·경보 시 매일 3회 순찰한다. 쪽방촌 주민에게는 에어컨·선풍기 등 냉방기기를 맞춤형으로 지원한다.
④ 결식 우려 아동 — 여름방학 기간 전국 5,600여 개 마을돌봄기관을 중심으로 결식 아동을 발굴해 식사를 지원하고, 이 중 343개소는 야간 연장돌봄을 운영해 '나 홀로 집에' 아동의 돌봄 공백을 최소화한다.
3. 마지막으로, 가족이 오늘 당장 할 수 있는 것
행정안전부 안전디딤돌 앱에 부모님 거주지역을 등록하면, 해당 지역에 폭염특보나 재난문자가 발령될 때 자녀에게도 같은 알림이 전송된다. 부모님이 폭염 지역에 계신다는 사실을 더 빨리 알고 전화하거나 지역 돌봄기관에 도움을 요청할 수 있다. 경로당에는 7~8월 매달 냉방비 16만 5,000원이 지원되고, 사회복지시설에도 규모에 따라 월 10만~50만원이 지급되니 주변 어르신이 더위를 피할 수 있는 가까운 시설을 알려드리는 것도 방법이다.
폭염은 모두에게 찾아오지만, 피할 수 없는 사람이 따로 있다—오늘 부모님께 전화 한 통이, 국가 안전망보다 먼저 닿을 수 있다.
참고: 보건복지부 보도자료 2026.06.03 · 서울신문 2026.06.03 · 파이낸셜뉴스 2026.06.02
